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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이름으로 평안을 기도합니다.
사람이 한 평생 세상을 살면서 경험하는 많은 일 가운데는 내가 간절히 바라고 소원하던 일들이 이루어질 때도 있습니다. 그 때에는 내가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것 같고, 내가 매우 복 받은 사람 같습니다. 때문에 이런 일을 만나기 위해서 항상 노력하면서 삽니다.
반대로 사람의 삶에는 내가 피하고 싶은 일이 찾아올 때도 있습니다. 너무 두렵고, 원망스러운 일들이 갑작스럽게 내 삶의 무게로 다가올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에는 내가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처럼 생각이 되고, 내가 마치 벌을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세상에서는 이런 일들을 두고 세상만사 세옹지마라는 고사를 가지고 서로 위로하기도 하고 서로 조심하기도 하는 것입니다. 나쁜 일과 좋은 일은 교대로 찾아온다는 교훈을 가지고 있는 고사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신앙인은 조금 다르게 현실을 이해하고 받아들입니다. 모든 일에 하나님의 섭리가 있다는 믿음을 가집니다. 사람에게 어려움도 하나님의 섭리가 있고, 사람에게 성공도 하나님의 섭리가 있다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이 그 상황을 주신 뜻이 숨겨져 있다는 말씀입니다.
그렇다고 기독교 신앙이 숙명론은 아닙니다. 기독교 신앙은 인생의 모든 삶에는 하나님의 사랑과 계획이 있다는 뜻입니다. 때문에 고난 속에도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가 있고, 평안 속에도 무서운 덫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저희 교회가 구역 예배시 모인 헌금으로 어려운 분들에게 섬겨 왔습니다. 너무도 적은 액수라서 늘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적은 물질 속에 담겨 있는 하나님의 사랑은 결코 작지 않다고 믿습니다. 저희들은 이 적은 물질 안에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님의 크고 놀라운 은혜를 함께 전하기를 원합니다. 주 은혜 안에서 꼭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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