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당자
  일상의 하나님
  

제목:일상과 하나님
본문:룻 02:11-14 창 24:12-27
분류:

남편없이 홀로 아이를 키우는 여인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그녀는 돈 만원을 들고 가게에 가서 분유를 사려고 동네 가게에 갔습니다. 분유 한 통을 들고 계산대에서 가격을 보니 분유 한통이 16,000이었습니다. 힘없이 돌아서는 아이 엄마 앞에 주인은 분유통을 제 자리에 갖다 놓으려고 하다가 분유통이 바닥에 떨어뜨리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아이 엄마를 불렀습니다. 이 분유통이 찌그러져서 다른 사람에게는 팔 수 없으니 반 값에 사가지고 가라고 했습니다. 아이 엄마가 내민 만원을 받고 거스럼돈 2천원을 내 주었습니다. 아이 엄마는 아이가 먹을 분유를 살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으로 돌아갔고 가게 주인은 8,000원으로 한 가정을 행복하게 하고 자신의 마음에도 행복을 얻게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상대의 마음에 행복을 주는 자의 마음에는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는 경험을 한 것입니다. 그는 천국은 특별한 삶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의 일상의 삶에서 경험되고 그 기쁨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하게 된 것입니다.

사람의 삶에는 특별한 삶이 있고 일상의 삶이 있습니다. 특별한 삶이란 일상적인 삶과 다른 어떤 삶에서 느끼는 정서일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특별한 삶이란 자신의 삶에서 중요하다고 느끼기 때문에 그곳에서 천국을 찾으려고 최선을 다하지만 일상의 삶 속에 있는 천국을 모를 때가 많습니다.

가령 예를 들면 결혼식은 인생에게 아주 특별한 상황입니다. 그러나 결혼을 하고 가정을 이루고 가정생활을 하는 것은 일상적인 삶이 됩니다. 아기가 태어나서 부모가 되는 것은 아주 특별한 삶의 경험입니다. 그러나 그 아기를 양육하는 것은 일상의 삶이 됩니다. 정말 하나님의 나라는 일상의 삶 가운데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우리는 특별한 삶에 항상 초점을 맞추고 그 삶을 통해서 자신의 천국을 설명하려고 하는 경향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일상적인 삶의 가치보다는 특별한 삶을 통해서 자기의 행복을 찾으려고 하게 됩니다. 그래서 자신의 천국은 특별한 삶이 없기 때문에 없다고 생각하고 일상의 삶을 권태롭게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정말 지혜로운 사람은 특별한 삶에 초점을 맞추고 사는 사람이 아닙니다. 일상의 삶에서 자신의 천국을 해석하는 사람이 진정 믿음의 삶을 바로 사는 사람입니다. 때문에 성도는 자신의 신분과 자신의 자랑을 붙잡고 사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일상을 하나님의 나라로 믿음으로 가꾸며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예를 들면 화려한 결혼식에 천국이 있는 것이 아니라 좋은 가정에 하나님 나라가 있음을 느끼고 화려한 결혼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좋은 가정을 만들기 위해서 일상의 삶을 충실하게 사는 사람인 것입니다. 뛰어난 사람이 되려고 애쓰기 보다는 충실한 사람이 되기를 늘 힘쓰는 사람입니다. 최고의 사람이 천국을 발견한 사람이 아니라 최선의 삶이 하나님의 나라를 누리는 삶이 됩니다.

뛰어난 요리사가 만든 음식에서 느끼는 감동이 있고, 평생 일상에서 우리들에게 음식을 만들어주는 어머니나 아내에게서 느끼는 감동이 있습니다. 뛰어난 요리사가 해주는 음식은 분명 탁월한 음식임에는 틀림이 없으나 그것이 음식의 천국을 설명하지 못합니다. 나를 음식으로 행복하게 하는 것은 일상의 식탁인 것입니다.
교회 봉사도 그렇습니다. 탁월한 사람들이 교회 봉사를 잘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평생을 꾸준히 섬기는 사람이 진정 하나님 나라를 섬기는 봉사자입니다. 하나님의 교회를 섬기는 것은 한 번으로 완성되는 충성은 없습니다. 말 그대로 죽도록 충성하는 것입니다. 성도에게 하나님 나라는 인내로 이루는 구원과 같은 것입니다.

현대교회가 상업화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상업화라는 말은 전문화 되는 것을 말합니다. 다시 말하면 교회가 가정과 같은 교회가 아니라 식당과 같은 교회가 된다는 것을 말합니다. 특별한 것은 맞지만 일상적인 가치를 상실한 교회가 되기 쉬운 것입니다. 교회는 가정의 구조로 해석되어야 하나님의 나라를 해석하는 공동체입니다.

성도는 너무 특별한 상황으로 하나님을 섬기려고 해서도 안되고, 특별한 방법으로 하나님의 뜻을 알려고 해서도 안 됩니다. 성도는 가장 일상적인 삶으로써 하나님을 섬기고 가장 일상적인 방법으로 하나님께 헌신해야 합니다. 일상적이라는 말은 있는 그대로 하나님께 최선을 다하는 자세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일상 속에 있습니다.

사람이 부끄러운 것은 재능이 없거나 자질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있는 그 재능이 하나님께 쓰임받지 못하는 것입니다. 내가 가진 것들이 하나님이 보실 때 쓸모없다고 생각하시는 것입니다. 성도는 내가 가진 것이 비록 물맷돌과 같이 작은 것이라도 하나님이 쓰시면 골리앗은 창보다 귀한 무기가 되는 것입니다.

바울 사도는 고린도 교회를 향해서 이렇게 말씀했습니다.
고전 1:26-29 형제들아 너희를 부르심을 보라 육체를 따라 지혜 있는 자가 많지 아니하며 능한 자가 많지 아니하며 문벌 좋은 자가 많지 아니하도다 [27]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28]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 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 [29] 이는 아무 육체라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
특별한 상황이나 특별한 조건이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도구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섬기는 기준은 그의 일상을 하나님께 드릴 수 있는 사람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다르게 말하면 하나님이 보시는 충성의 기준은 인간이 가진 세상적인 자격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일상적 삶의 자세라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이런 면에서 성경에 룻은 참으로 중요한 메시지를 우리에게 주고 있습니다. 룻기의 룻은 세상적 조건을 다 잃어버린 사람입니다. 그에게 삶이란 희망도 없고 출구도 없는 광야에 홀로 버려진 사람과 같습니다. 하나님이 한 인생을 어떻게 구원의 자리로 이끄시는가를 보여주시는 중요한 인물입니다.

하나님은 그의 일상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나타내시고 하나님의 인도를 그에게 주신 것입니다. 사람들은 그의 삶을 보면서 하나님이 그와 함께 하신다는 것을 느낄 수 없었을 것입니다. 누구 보더라도 룻의 모습은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모습이라고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불쌍한 한 여인의 모습일 뿐이었습니다.

그는 아침에 일어납니다. 시어머니가 되는 나오미에게 오늘 나에게 밭에 나가서 이삭을 주울 수 있도록 허락해 달라고 했습니다. 나오미가 그래 가서 이삭을 줍도록 해라고 했습니다. 이삭을 주우려면 곡식을 베는 자리에 가야 되기 때문에 곡식 베는 밭을 찾다가 우연히 엘리멜렉의 밭에 이르렀더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손을 잡고서 룻을 엘리멜렉에게 이끈 것이 아니었습니다.

성경의 표현대로 이삭을 주우러 나가서 우연히 엘리멜렉의 밭에 이른 것입니다. 이 우연히라는 말이 아주 특별한 것은 일상속에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일상적인 삶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감추어 놓으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룻에게 임하는 과정이 바로 룻기서인 것입니다.

창 24장을 보면 아브라함이 늙어서 얻은 아들 이삭의 짝을 맺어주기 위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는 그의 집에 있는 종들 가운데서 가장 신실한 종을 불러서 이 일을 맡기게 됩니다. 아브라함에게 자기 인생의 남은 마지막 일이기도 했습니다. 일생을 하나님의 은총 가운데 살았던 아브라함이 자기 생애에 가장 중요한 일을 마무리하려 하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나이 많은 종에게 이 중요한 임무를 맡깁니다. 독자 이삭을 위해 배필을 구해오라는 것입니다. 배필을 구하러 이방 여인이 아닌, 아브라함의 친척 가운데서 찾아오라는 분부였습니다. 그리고 그 종에게 이 일에 대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맹세를 하게 했습니다.

아브라함은 그의 종이 반드시 그대로 수행할 것을 맹세로 굳혀 놓으려고 했습니다. 떠나 충직한 종은 매우 제한된 범위에서 주인의 명을 수행하는 일이 그렇게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는 주인 아브라함에게 맹세 전에 이의를 제기합니다. 그러면서 어떤 일이 있더라도 내 아들을 데리고 그곳으로 가지는 말라 했습니다.

종은 주인의 뜻을 받아드리고, 그렇게 하겠다는 맹세를 하였습니다. 종은 주인의 낙타 가운데서 열 마리를 풀어서, 주인이 준 온갖 좋은 선물을 낙타에 싣고 먼 길을 떠났습니다. 길을 가고 있는 종에게 아직도 풀리지 않는 한 가지 숙제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어떻게 주인 아들의 아내 될 여자를 찾아내는가 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목적지인 주인의 친척 나홀이 사는 성에 이르렀을 때는 해가 지고 있는 저녁 무렵이었습니다. 종은 낙타를 성 바깥에 있는 우물곁에서 쉬게 하였습니다. 그 시간은 동네 여인들이 물을 긷기 위해서 나오는 시간이었습니다.

종은 하나님께 기도를 했습니다. 나의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나의 주인 아브라함에게 은총을 베풀어 주시기 바랍니다. 내가 이곳에 있다가 물을 긷기 위해 나오는 여인들을 보고 그 가운데 한 소녀에게 물을 좀 달라고 하겠습니다. 그 소녀가 쾌히 승낙하고 낙타에게도 물을 주겠습니다 라고 하면 그 소녀가 내 주인의 아들 이삭의 아내 될 사람으로 하나님이 정하신 사람인 줄 알겠습니다 라고 기도했습니다.

다르게 말하면 아브라함의 종은 일상적인 삶을 통해서 그 삶에 충실한 사람에게서 하나님의 뜻이 있다고 믿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 믿음에 대해서 응답해 주신 것입니다. 즉 하나님의 뜻은 성실한 자의 삶을 통해서 보여지는 것을 말씀해 주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뒤에 이루어지는 모든 과정은 다 일상적인 과정으로 하나님은 그 믿음에 대한 응답을 주신 것입니다. 리브가를 만난 것도, 그리고 그 가정으로 인도함을 받은 것도, 그리고 아브라함에게 데려간 것도 다 일상적인 과정이었습니다. 그 종은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나의 일상을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한 것입니다.

리브가가 아브라함의 며느리가 되는 과정에서 보여준 것은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다 자신의 일상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일상이 바로 그의 최선이었습니다. 리브가는 종에게 물을 마시게 해 주었고, 낙타에게도 물을 마시게 했습니다. 이것을 아브라함의 종은 묵묵히 보면서 하나님의 나라가 그 소녀에게 있다는 것을 깨달은 것입니다.

리브가는 자신의 집에는 여물도 넉넉하고 하룻밤 묵고 갈 방도 있다고 했습니다. 그 집에서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바꿀 하나님의 뜻이 있음을 알고 한 것이 아닙니다 다만 그는 일상이라는 상황에서 최선을 다한 것입니다.

이 속에 하나님의 뜻이 감추어져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의 일상 속에는 하나님이 우리를 보시는 중요한 상황이라는 것을 늘 기억해야 합니다. 아브라함의 가정이란 하나님 나라를 설명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가정 속에 식구가 되는 구조는 일상의 삶을 통해서만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주님은 마지막 날 양과 염소를 그 앞에 모으고 나누어서 하나는 하나님의 나라를 상속하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염소에게는 예비된 불꽃에 들어가라고 하십니다. 이것을 나누는 중요한 기준은 그들의 일상에 대한 주님의 평가입니다.
지극히 작은 소자에게 한 것이 바로 나에게 한 것이고 지극히 작은 소자에게 하지 아니한 것이 나에게 하지 아니한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이 말은 일상을 통해서 우리가 주님을 섬기고 있다는 것을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일상이 주님을 섬길 수도 있고, 우리의 일상이 주님을 멸시할 수도 있다는 것을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영롱한 보석은 내가 흘리는 땀방울입니다 라는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인쇄하기] 2018-02-17 18: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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