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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교 개혁 500주년
  

제목:종교 개혁 500주년

본문:요 08:31-32

500년전 매우 강한 영향력을 가진 두 사람이 있었습니다. 하나는 면죄부를 파는 일에 유능한 요하네스 테첼이라는 수도사입니다. 다른 한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람들에게 진리를 선포하는 루터입니다. 두 사람은 한결 같이 성도들 앞에서 설교자로써 유능한 사람입니다.

수도사였던 테첼은 사람들에게 열심히 십자가를 팔고 있었습니다. 테첼은 헌금함에 돈이 떨어지는 순간 연옥에 있는 영혼이 천국으로 올라간다고 순진한 성도들을 미혹했습니다. 그가 이렇게 벌어들이는 돈은 마인츠 대주교의 성직을 매수하는 자금이 되고 교황청이 건축하고 있는 대성당의 건축에 사용되어졌습니다.

루터는 그 시대 사람들이 로마 교황청의 잘못된 가르침에 맹종하고 있던 성도들에게 말씀의 빛을 비추어서 그들에게 진정 구원이 무엇이며, 믿음이 무엇이며, 성경이 무엇인가를 깨닫게 해 준 주의 종이었습니다. 루터가 말씀을 전하는 곳에는 진리가 사람을 자유케 하는 놀라운 기쁨과 은혜가 넘처 흘렀습니다. 때문에 루터가 전하는 말씀을 따르는 사람이 구름 떼처럼 많아지게 된 것입니다.

이 두 사람의 모습이 바로 교회의 두 얼굴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였습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하나님 말씀으로 어둠에 있는 사람들에게 빛을 비추고 자유를 찾아 준 사람입니다.

마르틴루터가 독일의 비텐 베르크교회의 정문에 그의 95개 조항의 반박문을 붙인것(1517년 10월 31일)을 종교개혁의 시작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금년이 5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정확하게 이번 주일이 종교개혁 500주년이 되는 주일입니다.

종교개혁이 시작된 16세기는 유럽이 로마 카톨릭에 의해 종교적 통일을 이룬 특별한 시대입니다. 이 때의 로마 카톨릭은 종교적인 세상을 만들고 종교가 세계를 지배하는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구조는 하나님이 세상을 지배하는 구조가 아니라 교황과 교권이 세상을 지배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교리적 변질과 교권의 부패가 나타나게 됩니다.

역사의 교훈 가운데 가장 중요한 교훈은 변화되지 않으면 변질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생명은 변화를 통해서 그 생명이 생존하도록 비밀을 감추어 두셨습니다. 아무리 좋은 자질을 가지고 훌륭한 조건을 가져도 변화하지 않으면 부패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는 늘 변화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그런데 변화를 말할 때에 사람들이 항상 먼저 생각하는 것이 환경의 변화를 먼저 생각하는 것입니다. 건물이나 주변의 조건을 바꾸려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이 말씀하는 변화는 삶의 변화입니다. 사람의 변화입니다. 이것을 이루어내지 못하면 그 교회는 미래가 없다고 봐야 합니다. 사람이 변하지 않는 교회는 살아있는 교회로 생각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삶의 변화가 나타나지 않는 사람들은 중생한 사람이라고 볼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16세기의 유럽은 변화의 시대입니다. 엄청난 사회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상업의 발달과 도시의 발생으로 인하여 과거와는 전혀 다른 세상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사회적 환경과 제도는 엄청나게 달라지게 된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세상이 된 것입니다.

이 때 교회의 환경도 전혀 달라지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기독교에 대한 열정이 대단했기 때문에 과거에 없던 신앙생활의 양태가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성도들은 교회에 대단한 열심을 가지고 삶이 바꾸었지만 교회의 지도자들은 오히려 더 부패하고 더 악한 사람이 된 것입니다.

교회는 제왕의 권력보다 더 큰 종교적 권력을 가지고 사람들 위에 군림하게 되고 교회는 그 권력을 지키고 더 강화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제도들을 만들고 믿음이란 이름으로 안 되는 것이 없고, 못하는 것이 없고, 세상의 주인이 되었습니다. 교회는 자신이 가진 힘으로 세상을 지배하는 교회로 점점 변하고 있었습니다.

종교개혁이란 교회가 세상을 바꾸자라는 슬로건이 아닙니다. 교회가 병들었기에 교회를 고치고 교회의 생명을 다시 살리자라는 것입니다. 교회가 세상을 바꾸려는 시도를 하면서도 스스로를 바꾸려는 노력을 하지 못할 때 교회는 병들었고, 교회는 더 이상 세상을 구원하는 종교가 아닌 세상을 어둡게 하는 종교가 되었고, 세상에 주님을 보여주는 종교가 아니라 다른 것을 주님이라고 가르치는 종교가 되었습니다

교회를 성경은 이렇게 정의를 했습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다 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교회는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여주기 위해서 세상에 있고, 주님의 사역을 계승하기 위해서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입니다. 주님은 분명히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라고 했지만 로마 카톨릭은 세상을 다스리는 왕이 되었습니다

첫째 돈이 십자가를 대신하는 교회가 되었습니다.

종교 개혁의 신호탄이 되는 사건은 바로 로마 교황청이 돈을 거두기 위해서 속죄부를 만들어서 판 것입니다. 누가 보아도 이것은 기독교 신앙과 다른 구원의 논리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마 교황청은 돈을 더 많이 소유하기 위해 속죄부를 발매했던 것입니다.

루터가 로마 교황청을 상대로 종교 개혁을 시작한 것은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돈에 의해서 팔려가는 것을 더 이상 볼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유럽대륙의 토지 가운데서 3분의 1이 하나님의 이름 아래에 등기가 되었고, 그 소유권이 교회에 있었기 때문에 교회의 이름으로 못하는 것이 없고, 못할 일도 없었습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사랑과 복음으로 세상을 섬기는 교회가 아니라 돈으로 세상을 다스리는 조직이 된 것입니다. 십자가의 도가 사람을 구원하는 것이 아니라 교황청의 조직과 힘의 공포가 사람들을 지배하는 시대가 된 것입니다. 이들에게 복음이란 십자가가 아니라 바로 돈이었습니다. 돈이면 구원도 사는 교회가 된 것입니다.

러시아 속담에 돈이 위력을 발휘하면 진리는 침묵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의 의미는 사람에게 진리의 자리를 가장 쉽게 빼앗는 것이 바로 돈이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헌금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주장이 대부분 한국교회 속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안 그래도 물질이 많아서 관리하기 어려운 것인데 어떤 학자가 말하기를 교회가 성경 본문은 다른 곳을 찾아 설교하지만 설교의 결론은 대개 헌금 많이 하라는 것으로 설교를 마무리 한다고 개탄한 것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한국의 대형교회의 이미지는 돈과 연관을 시키기 쉽습니다.

둘째 건물이 교회라는 생각이 지배하는 시대였습니다.

루터가 자기 생명을 걸고 종교 개혁을 하지 않으면 안 되었던 소명은 건물이 교회라는 의식이 하나님의 교회는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것을 감추어버린 것입니다. 건물은 절대로 교회가 아닙니다. 성도가 바로 교회인 것입니다. 성령이 그 안에 거하시는 사람이 바로 성전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마치 주택이 가정이 아닌 것과 같습니다. 가정이란 사람이 가정이지 주택이 가정이 될 수 없습니다. 좋은 집이 좋은 가정이 아니라 좋은 사람이 좋은 가정이 되는 것과 같습니다.

현대 가정들이 가지고 있는 착각은 좋은 주택이 있으면 좋은 가정이라는 생각이 중세 교회와 같은 의식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좋은 주택을 구입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좋은 가족이 되는 것입니다.

셋째 직분이 특권이 되고 신분이 되는 시대였습니다.

중세 로마 카톨릭의 부패는 교회의 직분이 특권이었기 때문에 성직 매매가 교회의 충성을 돈으로 사는 시대였습니다. 그래서 직분이 특권이기 때문에 어떤 방법이라도 직분을 가지기 원했고 그 일을 위해서 돈을 사용하는 일은 자연스러운 현상이 되었습니다.

로마 카톨릭이 아니라 지금 개신교의 교단 총회장을 세우는 일에도 돈을 사용하기 때문에 제비뽑기도 하고, 별별 방법들이 동원되고 있습니다. 교회가 커지고 교회의 직분이 신분이 되는 것은 지금 교회라고 다르지 않습니다.

주님께서는 교회 직분은 세상의 지위와는 다르다고 했습니다. 세상의 지위는 섬김을 받기 위한 지위라면 교회의 직분은 오로지 섬김을 위한 직분이라고 했습니다. 교회의 직분을 받은 자가 반드시 가져야 할 마음 가짐입니다. 

[인쇄하기] 2017-10-29 07: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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