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우목사
  복음과 민족
  

제목:복음과 민족
본문:딛 02:11-15
분류:

전 세계에서 분단국가로 남아 있는 나라는 우리나라뿐입니다. 분단국가였던 베트남도 통일이 되었고 역시 분단국가였던 독일도 통일이 되었습니다. 우리나라는 1945년에 분단된 후 한 번의 전쟁을 치루었고 그 뒤에 지금까지 분단된 나라로 갈등과 반목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한국 정부가 공산주의에 대해서 적대적 관계를 유지하다가 김대중 정부와 현 정부는 호의적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많은 희생을 지불하고 있습니다.

세계는 지금 민족주의라는 깊은 수렁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민족주의를 사전적으로 정의하면 "민족에 기반을 둔 국가의 형성을 지상목표로 하고, 이것을 창건(創建) 유지 확대하려고 하는 민족의 정신상태나 정책원리 또는 그 활동" 이라고 했습니다. 민족주의는 두 가지 조건이 필요합니다. 하나는 세계는 하나라는 이상을 포기하고 자기 민족적인 문화와 정서를 창조하는 것이고 둘째는 이렇게 이루어진 독립국가는 자기 삶에 절대적으로 사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민족주의는 필연적으로 국가 간에 마찰을 부르고 분쟁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것입니다. 최초의 민족주의 국가는 17세기에 독립적인 국가를 세운 영국입니다. 영국은 해가 지지 않는 나라라는 별명에 걸맞게 세계 곳곳을 지배했고 그것이 자국에 이익이 되는 일이면 서슴없이 자행했던 것입니다. 모든 것이 자국의 이익과 결부시켜서 해석하는 문화를 만들어 버린 것입니다.

민족주의는 본래 비합리주의입니다. 민족주의는 배타적입니다. 함께 유익을 얻고자 함이 아니요 우리나라만 이익이 된다면 다른 나라는 손해가 되든 그것을 상관하지 않기 때문에 무한 경쟁의 시대를 열어 가는 것입니다. 근세사에서 민족주의가 발달된 나라가 독일과 일본입니다. 독일은 게르만 민족이 세계를 지배해야 한다는 민족주의를 앞세워서 세계대전을 일으켰고 일본도 황국 신민이라는 이름으로 여러 국가를 착취하고 자국 이익의 수단으로 삼은 것입니다. 앞으로도 민족주의는 세계 역사에 있어서 가장 위험한 정서가 될 것입니다.

민족주의의 세계에서는 국가의 이익이 언제나 절대 가치가 되어 집니다. 국가에 이익을 주는 사람은 영웅이 되고 국가에 해를 끼치는 자는 역적이 되는 것입니다. 요즘 우리들이 날마다 접하는 소식이 바로 이러한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운동선수가 국내 경기에서 아무리 잘해도 영웅이 되기 힘들지만 외국과의 경기에서 이기게 되면 영웅이 되고 특히 일본과의 경기에서 이기면 영웅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민족주의는 결코 민족을 사랑하는 마음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알고 보면 자기 사랑이라는 이기심이 그렇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민족 사랑이라고 말하는 사람들 가운데서도 미국 시민권을 얻기 위해서는 쉽게 자기 나라 국적을 포기하는 것을 우리는 보아왔습니다. 미국을 욕하면서도 자녀들은 미국으로 유학을 보내는 이중 잣대를 얼마든지 볼 수 있습니다.

복음은 민족주의의 울타리를 넘어서야 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민족주의적 사상이 강한 민족이 유대인입니다. 유대인들은 자기 민족만이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입니다. 이방인들과 상종하면 그 자체로 더러워졌다는 인식을 가지고 경계를 했습니다. 그래서 사마리아 사람을 경계한 것도 그런 이유였습니다.

행 1:8"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했습니다. 이 말씀은 매우 중요한 말씀입니다. 유대인들은 예루살렘만 복음을 보존하는 장소라고 생각했습니다. 유대가 그 복음을 누리는 장소라고 생각했습니다. 예수님은 복음은 예루살렘의 경계를 넘고 유대의 경계를 넘어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가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말씀에 "모든 사람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나타나 우리를 양육하시되" 라고 했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라고 했습니다. 여기에 '모든'이라는 말은 모든 유형의 사람, 전부, 만민이라는 뜻을 가진 단어입니다. 하나님은 대상에 있어서 경계가 없으신 분이라는 뜻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를 믿는 순간 대상의 경계선이 무너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성도는 항상 하나님의 시선으로 보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을 하나님의 시선을 생각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시선은 모든 사람들을 향하여 있습니다. 성도는 언제나 모두를 함께 보는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모두를 동일하게 보려는 마음이 필요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천국 백성에 대해서 말씀하실 때 천국백성이 세상 사람과 다른 점이 함께 생각하고 함께 보는 시각이라고 했습니다. 예수님를 믿으면 이상하게도 사람들을 보는 마음이 넓어진다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세상은 자기를 사랑하는 자를 사랑하지마는 너희는 그래서 안 된다고 했습니다. 자기를 사랑하는 자만 사랑하는 것은 이방인이고 자기의 원수까지도 사랑하는 자가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했습니다. 이것을 쉽게 이해하려면 부모의 마음으로 보는 것입니다. 형제가 서로 다를 수 있습니다. 똑똑한 녀석도 있고 미련한 자식도 있습니다. 잘 생긴 자녀도 있고 못 난 자식도 있습니다. 그래도 부모의 눈에는 다같이 귀한 자식인 것입니다. 타인에게는 이런 의식이 있을 수 없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이기 때문에 복음은 인종의 모든 경계를 넘어서게 됩니다. 이것을 알 수 있는 것은 선교지에서 쉽게 경험하게 됩니다. 선교지의 신비는 국경과 문화와 인종을 넘어서 복음 안에서 형제라는 것을 인식하게 됩니다.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되게 하시는 성령님 역사를 경험하는 현장이 되는 것입니다.

다음은 하나님의 은혜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경계선이 없습니다. 때문에 은혜인 것입니다. 은혜란 값없이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물론 은혜를 받는 사람의 모습은 각각 다르지마는 은혜에는 경계가 없다는 말씀입니다. 내가 가진 어떤 것들도 하나님의 은혜를 받는 일에 장벽이 될 수 없다는 말입니다. 내가 가난하다고 은혜 받는 일에 장해가 되는 것이 아니고 내 형편이 어렵다고 은혜 받는데 장벽이 될 수 없다는 말입니다.

한 사람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데도 엄청난 생명 유지비가 들어갑니다. 마시는 물, 산소, 그리고 피가 돌고 위가 음식을 소화시키고 그것이 열량으로 바뀌어서 신체가 공급되는 것을 기계적으로 한다면 하루에 약 1000만원 정도의 시설비와 유지비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 정도의 돈을 내고 자기 생명을 유지해야 한다면 아무도 살 수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것을 거저 주신 것입니다. 이것이 은혜입니다.

그러나 은혜라는 것을 잘 이해해야 합니다. 받는 쪽에서는 거저 이지마는 은혜가 귀할수록 주는 쪽에서는 가장 많은 것을 지불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받는 우리에게는 값없이 주신 은혜이지만 하나님께서는 가장 귀한 것을 우리에게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것이고 우리는 은혜를 받은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구원의 은혜를 주시기 위해서 그 아들을 주신 것입니다.

요즘은 어지간한 건물마다 엘리베이터가 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탈 때에 돈을 내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엘리베이터를 공짜로 탄다고 해서 엘리베이터 자체가 아무런 대가없이 움직이는 것은 아닙니다. 엘리베이터는 건물 가운데 가장 비싼 시설물 가운데 하나입니다. 엘리베이터 한 대가 적어도 수 천만원이나 하고 높은 층을 오르내리는 것은 몇 억이나 된다고 합니다. 내가 공짜로 탄다고 해서 엘리베이터가 값싼 것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우리는 은혜의 개념을 잘 이해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은혜를 주시기 위해서 그 아들을 주신 분이십니다. 그런데 나는 아무 공로가 없어도 그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만 하면 구원의 은혜를 거저 주신다는 것이 바로 기독교 복음의 핵심입니다. 누구든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구원을 얻으리라 했습니다. 은혜는 내가 힘이 없어도 의가 없는 것이 문제가 아닙니다. 주님의 의를 믿는 것입니다.

그 다음으로 "우리를 양육하시되" 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은 매우 중요한 것을 우리에게 가르칩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 얻는 것으로 신앙생활을 정의하고 그 이상에 대해서는 관심을 가지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에 은혜의 삶은 구원을 받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제 양육의 삶이 있다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믿음은 순간이지만 완성은 순간이 아닙니다. 구원은 영적으로 보면 출생과 같습니다. 태어난 후 온전한 생명이 되기까지는 양육의 기간이 있어야 합니다. 성도가 행복한 것은 바로 하나님의 양육을 받고있음을 알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보호를 받으며 양육을 받는 것은 제일 행복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양육할 때에 가장 온전하게 양육하시는 분이십니다.

저의 생질이 아기를 낳았는데 미숙아로 태어나서 인큐베이터 안에서 보호를 받으면서 일정 기간동안을 지냈습니다. 아무리 인큐베이터가 좋아도 어머니의 태보다 더 완전한 곳은 없습니다. 가장 바람직한 것은 어머니 태 중에서 어머니의 심장 소리를 들으면서 그 사랑 안에서 성장하는 것입니다. 성경은 말씀하기를 우리가 태 중에 있을 때부터 우리를 아셨고 우리를 택하셨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양육하시는 목적이 있습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 선한 일에 열심하는 친 백성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고 했습니다. 우리를 양육하시는 것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하신다는 말씀입니다. 세상의 교육은 민족주의를 심어주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경건치 않는 것과 이 세상 정욕을 버리게 합니다 그리고 근신함과 의로움과 경건함으로 이 세상을 살도록 양육하시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로 복스러운 소망과 우리의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이 나타나심을 기다리게 하셨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세상을 이기는 백성이 되도록 도와 주시는 분이십니다. 나플레옹이 백만 대군을 거느리고 러시아에 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참패를 당하고 마지막으로 남은 군사를 동원해 전쟁을 벌였는데 워털루 전투에서 패배하자 부하들에게 이렇게 외쳤습니다. 모든 것이 끝이다 각자 살아 남을 방법을 찾으라 고 했습니다.

성경은 우리가 주님을 믿기만 하면 세상을 이기는 사람이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세상을 이기는 이김은 오직 믿음 밖에 없습니다. 믿음이 세상을 이기는 것은 내가 세상을 이기는 것이 아니라 우리 주님이 세상을 이기시고 승리를 우리에게 주셨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받는 것이 바로 믿음입니다.
[인쇄하기] 2008-10-17 08:2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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